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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가촉천민' 여성 또 성폭행 사망…민심 들끓어

인도에서 최하층민인 달리트(불가촉천민) 계급 여성이 잇따라 강간·폭행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많은 이들의 거센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은 발람푸르 지구에서 지난달 29일 밤 22세 달리트 계급 여성이 남성 두 명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한 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남성들은 피해 여성에게 약물을 사용하고 마구 때린 뒤 성폭행했고, 범죄 후 피해자를 릭샤(인력거)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가족들이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두 명을 집단강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지지만, 이들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달 14일에도 달리트 계급의 19세 여성이 성폭행과 폭행을 당한 뒤 숨진 바 있습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브라만(성직자), 크샤트리아(군인), 바이샤(평민), 수드라(천민), 달리트로 크게 구분되는 힌두 카스트 기준에 지역과 직업, 성(姓) 등에 따라 수천 개의 세부 카스트 구분이 존재합니다.

인도는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1955년 법률로 금지했지만, 하층민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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