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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북,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도 핵무기 역량 늘렸다"

WP "북,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도 핵무기 역량 늘렸다"
북한이 친서교환을 통해 미국과의 정상외교에 주력하면서도 핵·미사일 역량을 계속 강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두 정상 간 친서교환 기간에도 핵무기 보호시설을 만들고 핵탄두를 늘리는 데 진력했다고 한국, 미국의 전·현직 관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WP는 북한이 자국 핵시설에서 현재 연간 최대 핵탄두 7개를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면서, 이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핵탄두를 15개 정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WP는 북한이 미사일과 부품을 생산·시험하는 6개 군기지에서의 건설이 활발하다면서 특히 기존 벙커와 저장시설 아래에서의 새로운 벙커와 터널 구축 등을 포함해 지하 건축 활동이 급증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6개 미사일 기지에서 트럭들이 새로운 터널과 벙커 굴착 과정에서 나오는 바위들을 실어내고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018년 정상회담 이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은 중단해 왔습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그런 시험의 중단으로 이익을 봤으나 미국이 목표로 내세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가시적 진전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유엔 대북제재위는 최근 전문가패널 중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자국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등 핵폭탄 제조를 지속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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