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증시, 시스템 장애…초유의 거래 정지 사태

세계 3위 증시인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온종일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거래가 온종일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거래소측은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를 정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늘(1일) 아침 증시 개장 전부터 시스템 장애로 시세 정보의 배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전 9시 거래 개시 시점부터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하나로 3천700개 가까운 종목이 상장된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온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매우 이례적 사태로 평가됩니다.

오늘 거래 중단 사태로 도쿄 증시의 주요 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와 도쿄증권주가지수도 정상적으로 산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시장의 중요한 인프라인 거래소에서 거래가 불가능해진 것은 투자자들에게도 거래 기회가 제한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증권거래소측은 복구를 서두르고 있지만, 언제 거래가 재개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