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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졸음쉼터 70곳, 기준 미달…화장실·벨·CCTV 미설치"

"고속도로 졸음쉼터 70곳, 기준 미달…화장실·벨·CCTV 미설치"
졸음운전으로 이한 사고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에 만들어진 졸음쉼터 70곳이, 정부가 제시하는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에 설치된 졸음쉼터 228개 가운데 70곳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지침에는 국민 편의를 위해 화장실은 물론, 범죄 예방용 여성화장실 비상벨, 방범용 폐쇄회로 카메라 등이 반드시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체 229곳 가운데 화장실이 없는 곳은 23곳, 비상벨 미설치는 31곳,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16곳에 달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올해에만 졸음쉼터 6곳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이들 6곳 모두 화장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쉼터 이전 계획과 개량 등의 이유로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당장 국민 다수가 쉼터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화장실 미설치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정순 의원은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졸음쉼터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설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시설을 보완하려는 대책도 함께 강구해야 국민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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