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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장 "우리가 원하는 건 평화…흡수 통일 생각도 능력도 없다"

박의장 "우리가 원하는 건 평화…흡수 통일 생각도 능력도 없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만나 "우리는 평화를 원하는 것이지, 북한을 흡수 통일할 생각도 능력도 없다"고 밝혔다.

스웨덴을 공식 방문 중인 박 의장은 "이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과 국회의장으로서의 내 생각"이라며 "기회가 되면 우리의 진정성을 북한에 전달해 달라"고 뢰벤 총리에게 부탁했다.

이어 "우리는 (남북) 정전체제를 종전체제로 전환하려는 의지가 있다"며 "문 대통령이 최근 유엔 화상회의에서 그런 의미로 연설했고, 나도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뢰벤 총리는 "켄트 해쉬테트 스웨덴 한반도 특사가 북한을 방문하기도 어렵고, 대화가 잠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의장님의 제안과 같은 것을 중단 없이 계속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스웨덴도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한 의지가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백신 조기개발에 함께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뢰벤 총리는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보다 광범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며 "(유엔) 사무총장하고도 통화했는데, 이런 구상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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