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온라인으로 만나요"…아쉬움 달랠 추석 비대면 모임

<앵커>

코로나19 유행 속 처음 맞는 추석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비대면 성묘에 이어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줄 '온라인 가족 모임'도 등장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래 못 봐서 진짜 보고 싶어도 가지도 못하고 있는데….]

손꼽아 기다리는 추석 명절, 가족들은 TV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습니다.

울산과 거제, 창원에 사는 친지들이 온라인에서 한데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경숙/울산 북구 : 조금 잠잠해지면 두진이랑, 두진이 아빠랑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홍은정/경남 창원시 : 다이어트 좀 해야 되겠는데… 살이 너무 많이 쪘는데… 근데 엄마도 살 많이 쪘네.]

어머니가 잘 안 들리실까 또박또박 큰 소리로 이야기를 전해봅니다.

15년간 매년 함께 보냈던 명절이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대신 '온라인 가족 모임'을 가진 겁니다.

[임경연/경남 거제시 : 코로나 때문에 못 오는 게 옳고, 안 와도 되고요. 우리가 부모가 이해를 해야 되고…사진으로 보니까 반갑고 어쨌든 건강이 최고고….]

각자 TV 앞에 앉아 서로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추석 당일, 함께 모인 것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만들어 봅니다.

삼 남매를 둔 김순득 씨도 직장 탓에 멀리 사는 아들과 온라인으로 만남을 대신합니다.

모처럼 아들 얼굴을 보자 반가운 마음에 울컥 눈물이 앞섭니다.

[김순득/울산 북구 : 엄마도 챙겨주고 싶은데 멀어서 코로나 때문에 가보지도 못하고 너도 못 오고 하니까 조금 섭섭하고 엄마 보고 싶고 눈물 나네.]

코로나19 속 처음 맞는 '비대면 추석', 온라인으로 가족 모임을 하는 등 추석맞이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