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Q&A] 연휴 뒤 '으슬으슬'…코로나 검사 받아야 하나? 비용은?

추석 연휴에서 주말로 넘어가면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다고 합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환절기 감기나 독감 증상도 가볍게 넘기기엔 조심스러운데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이 느껴지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발현되는 양상이나 순서가 있다고 하는데, [Pick Q&A]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살펴보고 검사 받으러 가는 방법과 비용 문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은?
 
A.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증상을 크게 11가지로 공시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발열·오한,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 두통, 미각·후각 상실, 인후통, 피로, 콧물, 메스꺼움(구토), 설사 증상입니다.
 
Q. 코로나19 증상과 감기·독감 증상은 어떻게 구별하나?
 
A. 발열→기침→구토→설사,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이렇게 일정한 순서를 보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결과인데요. 초기에는 열이 난 다음 기침과 근육통이 나타난 뒤, 메스꺼움이나 구토로 진행되고 마지막엔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인후통이나 두통, 피로감 같은 추가적 증상이 중간 중간 나타날 수 있지만, 초기 4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는 일정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초기 증상 발현 순서는 독감(인플루엔자)이나 사스·메르스 같은 다른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감염과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독감은 기침 또는 근육통→두통→인후통→발열→설사나 구토 순서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덧붙였습니다.
 
Q. 보건소나 병원에 가보진 않았지만, 왠지 불안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데?
 
A. 단순 불안감에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려면 개인이 검사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지역보건소 안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사 통보를 받은 대상자가 아니면 검사 받을 수 없고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서 검사를 받는 경우는 대학병원 등의 선별진료소로 가셔야 합니다. 개인 부담 비용 16만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이 지나서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으면 16만원에 응급실 진료비가 추가됩니다.
 
Q. 코로나19 검사비용은 다 무료라고 들었는데?
 
A. 의무검사 대상자일 경우 건강보험 적용으로 검사비용이 전액 지원됩니다. 개인 부담 검사비가 없다는 뜻인데요.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환자와 밀접 접촉했다고 방역당국이나 거주지역 구청의 연락을 받은 경우나 의료진에게 검사 권유를 받은 경우, 코로나19 전파가 있는 나라에 다녀온 경우 등이 의무검사 대상자에 해당됩니다.
 
심한 고열이나 설사 증상이 있어 의사가 검사를 권유한 경우엔 코로나19 검사비는 무료이지만, 일반 진찰비나 엑스레이 검사비 등 다른 진료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원인이 분명치 않은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검사 결과에 따라서도 비용이 달라지나?
 
A.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즉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면 이미 낸 비용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확진자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코로나 검사 비용을 돌려받는 건 물론 병원 입원 시작부터 격리 해제까지 모든 검사, 진찰, 치료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게 됩니다.
 
Q. 검사 받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은?
 
A. 검사 전에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가까운 지역 보건소에 물어보고,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혹시 모를 추가 감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뉴스 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