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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Q&A] 집안 곳곳 추석 쓰레기 '스트레스'…분리배출 어떻게?

[Pick Q&A] 집안 곳곳 추석 쓰레기 '스트레스'…분리배출 어떻게?
추석 연휴가 중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명절 때면 각종 배달 포장에 선물 포장, 음식물 쓰레기가 평소보다 대폭 늘어나서 집안 곳곳에 쌓이곤 하죠. 특히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택배에서 나오는 포장 폐기물에 마스크 같은 일회용품 쓰레기도 크게 늘었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에만 생활 폐기물이 11% 이상 증가했고, 명절 때면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도 20% 이상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Pick Q&A]에서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간편(?)하게 버려도 되는 쓰레기, 분리배출해야 하는 쓰레기 등 명절 쓰레기 처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경부 쓰레기 분리배출 종량제

Q. 택배나 선물 배달에서 나오는 쓰레기, 재활용품인지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할지?

A. 포장용품이나 용기 중에 재활용품인 '척' 하는 쓰레기가 꽤 있는데요.

우선 과일망이나 과일 포장재, 보온 보냉팩, 냉동·냉장 신선식품에 따라오는 고흡성수지가 든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종량제봉투에 바로 버리시면 됩니다. 물로 된 아이스팩이라면 물은 하수구에 배출하고 겉면 케이스는 종이류 또는 비닐류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섬유로 만든 천 보자기 포장재나 박스 겉면을 둘러싼 노끈은 재질이 다양해서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재활용도 어려워서 그냥 종량제봉투에 버려도 됩니다.

택배 박스나 과일 포장박스 등 종이상자는 겉면에 테이프와 배송 스티커 등을 떼고 종이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하시면 됩니다. 신선식품 등이 담겼던 스티로폼 상자와 과일을 한 알 한 알씩 따로 포장한 스티로폼 재질 포장재도 재활용품으로 배출합니다.

Q. 재활용품인 거 같은데 재활용 안 되는 폐기물은 또 어떤 것이 있나?

보통 맥주나 소주, 와인병 같은 유리병은 재활용품으로 분류가 되지만, 유리병이 아닌 일반 유리는 깨지지 않더라도 재활용이 되지 않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깨진 병이나 판유리, 조명기구용 유리류, 도자기류, 사기그릇도 재활용이 어려워서 신문지에 싸서 종량제봉투에 버리거나 불연성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CD, DVD, 고무장갑, 슬리퍼, 볼펜이나 샤프 같은 문구류, 칫솔 등은 여러 재질이 혼합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려워서 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야 합니다. 기저귀나 사용한 화장지, 휴지도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합니다.

환경부 쓰레기 분리배출 종량제

Q. 비닐 쓰레기는 전부 재활용으로 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

A.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서 이물질을 제거했다면 재활용에 용이해서 분리배출이 가능합니다. 양파, 채소 등이 담겼던 망사형 양파망도 비닐류로 분리배출하면 됩니다.

하지만 음식물이 묻어 있거나 스티커가 붙어 있으면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종량제봉투에 버리셔야 하고요. 식탁보나 은박비닐, 이불 커버 같은 비닐은 재활용이 불가해서 종량제봉투로 배출해야 합니다.

환경부 쓰레기 분리배출 종량제

Q. 식용유, 간장 용기 같은 플라스틱 제품은 재활용품 배출하면 되지 않나?

A. 음식물을 씻어내도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 용기류는 분리배출로 재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가급적 잘 헹궈서 분리배출하시면 재활용에 도움이 됩니다.

음식물이 제거되지 않은 마요네즈, 케찹통, 기름통은 제대로 씻고 말릴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씻지 않은 컵밥·컵라면 용기류 등은 다른 재질과 혼합되어 재활용이 어렵고, 치킨 상자 속 기름종이도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고 다른 재질과 혼합되어 재활용이 어려워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시면 됩니다.

환경부 등이 배포하는 '내 손 안의 분리배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시면, 품목별로 분리배출 방법이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내 손 안의 분리배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Q. 음식물 쓰레기는 하던 대로 버리면 되지 않나?

A. 명절 기간에도 남은 음식물은 평소 방식대로 음식물 전용 수거함 또는 전용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시면 됩니다. 다만 과일씨나 조개·게·생선뼈 등 딱딱한 것과 채소류의 뿌리와 껍질 등은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배출해야 합니다.

남은 식용유는 하수로 배출하면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식용유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가까운 동사무소·주민센터에 문의해서 배출 장소를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환경부는 명절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남은 추석 음식을 활용한 요리 방법을 이연복 쉐프가 출연하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유하고 '남는 음식물 없애기 댓글 달기', '빈 그릇 인증 릴레이' 등의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쓰레기 분리배출 종량제

Q. 명절 쓰레기는 아니지만, 매일 쌓이는 마스크는 어떻게 버리는게 좋은가?

A. 마스크는 절대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환경부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을 통해 마스크를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에 넣어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용한 마스크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주시면 감염 위험 없이 바로 소각처리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 달에 최대 6천만 장의 마스크 쓰레기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버려진 마스크가 산이나 들에서 야생동물의 발을 묶어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환경단체에서는 마스크 귀걸이 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버리자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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