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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교전 격화…최소 39명 사망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교전 격화…최소 39명 사망
남캅카스의 '숙적'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불붙은 양측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39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양측 국방부와 외신 등이 전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통치하는 아르차흐 공화국은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으로 32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민간인 희생자는 아제르바이잔 일가족 5명과 아르메니아 여성·어린이 각 1명씩입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옛 소련에 속했던 시절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아제르바이잔 영토였습니다.

소련이 붕괴하기 직전 나고르노-카라바흐는 향후 독립공화국을 설립한 뒤 궁극적으론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를 지원하는 아르메니아와 막으려는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1992∼1994년 전쟁을 벌여 현재 이곳은 국제법적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이지만 실효적으론 아르메니아가 지배하는 분쟁지역입니다.

2017년 '아르차흐 공화국'으로로 이름을 바꾼 이곳은 교전 직후 계엄령을 선포하고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역시 전날 계엄령을 선포한 데 이어 이날 부분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과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을 돕기 위해 시리아 용병을 대거 전선에 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전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터키 국민은 언제나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제르바이잔의 형제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의 시리아 용병 투입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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