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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들통난 거짓말…秋 "보좌관 보고 기억 안 났다"

<앵커>

추미애 장관은 당시 보좌관이 군 쪽에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그동안 국회에 나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 서면 조사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은 아들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2017년 당시 보좌관이 개입했다는 야권 주장을 정면 반박해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지난 1일, 국회 예결위) : 그런 사실이 있지 않고요. 보좌관이 뭐 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추미애/법무부 장관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 : (보좌관한테 아들 부대에 전화한 적이 있느냐고 예결위 이후에 확인해본 적 없습니까? 안 해 봤습니까?) 그것을 확인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추 장관은 그러나 지난 26일 검찰 서면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발언들이 부정확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당시 보좌관이 보고했다는 사실이 기억나지 않았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국회에서 했던 발언들이 사실과 달랐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의 입장 변화는 본인이 당시 보좌관에게 지역부대 장교 전화번호를 건넸고, 전직 보좌관이 처리 결과를 보고했다는 사실 등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막무가내식 의혹 제기만 했다는 걸 보여줬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아들 탈영을 막기 위해 보좌관을 통해 힘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불기소 처분에도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면서 국회에서 했던 추 장관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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