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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의식한 군, 입 뗐다…"북, 상당 시간 구조 정황"

<앵커>

북한 해명에 대해 공개 반박을 삼가던 군이 당시 상황에 대해 비교적 상세한 설명을 하면서 우회적인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군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발견에서 피격까지 6시간 남짓, 군 당국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군 핵심 관계자가 오늘(28일) 입을 열었습니다.

심문에 불응하는 불법침입자를 사살했을 뿐이라는 북한 설명과 달리 구조활동을 하다가 상황이 급변했다는 겁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상당한 시간 동안 구조 과정으로 보이는 정황을 인지했다"며 "그러나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이 이 씨를 구조할 것으로 판단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이지 군이 손을 놓고 있었던 게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도 월북 의사 표명과 시신 훼손 여부에 대해 남북 간 발표에 차이가 있는 것과 관련해 제3자 입장에서 우리 정보를 객관적으로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면서 "북한도 수색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어제 청와대의 남북 공동 조사 요청에 북한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통일부는 북한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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