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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규모 확대…'월북 정황' 자료 해경에 제공키로

<앵커>

북한이 수색 그만두라고 주장을 했지만, 우리 군하고 해경은 오늘(27일) 오히려 규모를 늘려서 바다를 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큰 성과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군이 왜 월북 가능성도 고려했는지, 관련된 자료를 해경에 넘기겠다는 방침을 세운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과 해경의 오늘 수색 작업에는 함정 29척 등 선박 39척과 항공기 여섯 대가 동원됐습니다.

어제보다 확대된 규모입니다.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약 74km, 세로 18.5km를 8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해류 등을 분석해 실종자 및 유류품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곳입니다.

수색 장비도 늘렸지만,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최진모/해양경찰청 구조대응계장 : (어제보다) 수색 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수색 구역도 광범위하게 설정해 수색 중에 있습니다.]

북한군에게 피살된 공무원 이 모 씨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는 정오쯤 전남 목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1일 실종 사태가 발생한 지 엿새 만입니다.

해경은 이 씨와 함께 무궁화 10호에 탑승했던 동료 진술 등을 토대로 실종 당시 이 씨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실종 시기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무궁화 10호 위성항법장치 등 항해 장비와 고장 난 선내 CCTV를 내일 국립과학수사원에 넘겨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해경은 이번 달 이 씨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확인했지만, 월북과 관련된 뚜렷한 징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해경이 요청한 이 씨의 '월북 정황 첩보 자료'를 제공하기로 입장을 정하고 제공 범위와 방식, 시기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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