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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꽃망울 '톡톡'…노고단 감싸는 '가을 내음'

<앵커>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인 노고단에 가을 야생화가 활짝 폈습니다. 한창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녘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발 1천507m 지리산 노고단 정상, 형형색색의 가을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눈길을 끄는 순백의 '물매화'는 가을 전령사입니다.

봄꽃 매화를 닮았는데, 8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자줏빛이 선명한 이 꽃은 '수리취'입니다.

어린잎은 단오날 떡을 만들어 먹는 데 쓰였습니다.

보라색 꽃송이가 탐스러운 '용담'은 뿌리를 한약재로 씁니다.

산길 따라 알록달록 핀 가을꽃을 보는 재미에 탐방객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한선미/서울 구로구 : 너무 예쁘다고 할까요, 그래서 해마다 오지 않고는 못 배기는....]

눈앞에 펼쳐진 가을 풍광에 코로나로 쌓인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김원경/서울 강동구 : 집에 있으니까 답답했는데, 아 좋죠. 기분이 다 뻥 뚫린 것처럼 좋은데요.]

노고단에서 볼 수 있는 가을 야생화는 20여 종입니다.

[왕효숙/지리산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 바람에 적응하기 위해 키를 낮추고, 밑에 있는 야생화들보다 향기가 진하고 색깔도 더 화려합니다.]

이곳 지리산 노고단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일 년 내내 탐방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루 최대 이용객은 1,92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노고단의 가을꽃은 다음 달 중순까지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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