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새한국은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 유수지 주차장 부근과 사당 공영주차장, 지하철 도봉산 역과 신설동역, 굽은다리역 부근 5개 구간에서 차량 9대 이하가 참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각 시위에 참여한 차량 수는 5대 안팎으로 적어 교통 체증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단체는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방식의 카퍼레이드를 벌였습니다.
최명진 새한국 사무총장은 차량 시위 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경적도 안 울리고 차에 깃발 정도만 꽂는다. 경로당 9대씩이지만 경찰에서 시키는 대로 5대, 4대로 나눠 갈 거다"라며 "교통 법규를 다 지키기 때문에 시민 불편을 초래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카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차량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집회를 허가했지만, 개천절에 열리는 차량 집회는 3중 검문소로 설치해 차량 진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 사무총장은 "도심에 지나가는 차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지나가는 차량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리나"라며 차량 집회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레(28일) 서울행정법원에 집회 금지에 맞서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