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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대역서 프로 선수로…김동진을 만나다

<앵커>

지난 겨울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야구 드라마 '스토브리그' 기억하시죠. 드라마 속 투수 대역을 맡았던 한 독립구단 선수가 진짜 '프로의 꿈'을 이뤘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그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기자>

드라마에서 강두기 투수 역을 맡았던 하도권 배우는 실제 선수 뺨치는 투구 폼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프로 수준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동진/삼성 신인 지명선수 (24세) : 강두기 선수 대역할 줄은 몰랐는데, 그때 가서 보니까 체형도 저랑 비슷하고. 하도권 배우님이 '어떻게 하면 공을 그렇게 던지느냐. 알려달라'고 이야기도 했었는데….]

독립구단에서 실낱같은 프로선수의 꿈을 이어가던 김동진은 촬영 기간 동안 간절함이 더 커졌습니다.

[김동진/삼성 신인 지명선수 (24세) : 굉장히 설레더라고요. 이 기분대로 1군에 가서 똑같이 하면 어떨까.]

그리고 지난 21일 신인 2차 지명 5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리는 순간.

[삼성 라이온즈 지명하겠습니다. 파주 챌린저스 내야수 김동진.]

꿈은 현실이 됐습니다.

[김동진/삼성 신인 지명선수 (24세) : 제가 그걸(신인 드래프트) 못 보고 시합에 나갔어요. 4회 초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중계진이) 소리를 질러주셔서 그때 알았어요.]

드라마보다 더 극적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김동진은 이제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갑니다.

[김동진/삼성 신인 지명선수 (24세) :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프로 하나만 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 많이 늦었어요. 기량이 떨어지지 않고 1군에서 더 빨리 보여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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