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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늘 오전 '통지문'…"미안한 마음 전한다" 밝혀

북한, 오늘 오전 '통지문'…"미안한 마음 전한다" 밝혀
어업지도선 공무원이 북한에 피격된 사건에 대해 북한이 오늘(25일) 오전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지난 22일 일어난 '사격'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뒤 우리 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북남 사이 관계에 분명 재미없는 작용을 할 일이 우리 측 수역에서 발생한 데 대해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우리 지도부는 이같은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최근에 적게나마 쌓아 온 북남 사이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욱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대책을 강구할 데 대해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가뜩이나 악성 바이러스 병마에 신음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큰 실망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한 뜻을 전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통지문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명의로 우리 측에 전달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최근 적게나마 쌓아온 남북 사이 신뢰와 존중의 관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실장은 "친서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과 현재 처한 난관들이 극복되면서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의 내용들이 담겨 있었음을 말씀드린다"면서 "이번 사태 계기로 정부는 남북관계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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