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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54) 주말과 추석 연휴 온라인 공연 가이드

[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54) 주말과 추석 연휴 온라인 공연 가이드

'트롯신이 떴다' 랜선관객 클래식 음악회에도 & 어린이와 함께 가족극 '오버코트'

김수현 기자 shkim@sbs.co.kr

작성 2020.09.25 11:21 수정 2020.09.25 14: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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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9월 25일 금요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54회차입니다. 하늘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완연한 가을. 추석 연휴도 코앞입니다. 코로나19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풍성하고 즐거운 주말과 추석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석 연휴 기간동안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연 소개해 드립니다.

타이니데스크 콘서트 고래야
● BTS 출연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고래야'도 나왔다-'박수무곡' 공연 생중계(26일)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NPR 워싱턴 사무실 한 켠에서 열리는 작은 콘서트인데요, 테일러 스위프트, 존 레전드, 콜드플레이 등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무대이기도 합니다. 전세계 음악팬들이 즐겨 보는 이 프로그램에 최근 한국의 방탄소년단이 출연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는 이전에도 한국인 뮤지션들이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최초로 씽씽 밴드가 출연했고요, 올해 7월에는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나왔습니다.
*고래야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 바로가기] 

2010년에 결성된 '고래야'는 대금과 거문고, 장구 같은 한국 전통악기가 함께 어울리지만, 한국적이기도 하고 이국적이기도 하고, 국악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독특하고 신선한 음악을 하는 팀입니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프로듀서 밥 보일렌은 '고래야'의 음악에는 사이키델릭과 록, 한국 음악과 아프리카 음악, 남미 음악의 느낌이 다 있다고 했습니다.

'고래야'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구리아트홀에서 '박수무곡'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합니다. 박수와 춤을 위한 음악,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박수 치며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6일(토요일) 오후 5시 구리아트홀 네이버TV [▶바로가기] 고래야 유튜브 채널에 8월에 열렸던 '박수무곡' 음반 발매 콘서트 실황 영상들이 올라와 있으니 먼저 맛보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바로가기]

● 온라인 공연 새 실험 랜선 관객, 디지털합창단-마포M클래식축제(26일)

요즘 'SBS트롯신이 떴다'를 보신 분이라면 '랜선 심사위원단'의 활약을 아실 겁니다. 각자 자신의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서 '방청'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형 스크린에 연결해 보여주는데요, 이들은 실시간으로 출연자의 공연을 보고, 이 출연자를 계속 출연시킬지 떨어뜨릴지 투표도 합니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접속할 수 있는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겁니다.

마포M클래식 축제의 메인 콘서트 '클래식 희망을 노래하다'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바로 이 시스템을 활용해 랜선 관객을 공연에 참여시킵니다.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공연을 지켜보는 100명의 시민의 모습을 670인치의 대형 LED스크린으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김현수, 바리톤 김주택 등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100명의 랜선 관객 외에도 시민 합창단 100여 명의 '디지털대합창'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 이 시리즈 취재파일에서 랜선 관객 참여 방법을 안내해 드렸었는데, 금방 마감됐다고 합니다. 저도 참여 신청했어요. 코로나 시대, 색다른 방법으로 온라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26일(토요일) 저녁 7시 반, 마포문화재단 네이버TV [▶바로가기]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코리안심포니 넥스트스테이지 포스터
● 클래식 스타 '예약' 피아니스트 임윤찬&지휘자 박승유-코리안 심포니 넥스트 스테이지(28일)

28일(월요일)에 진행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넥스트 스테이지'. 음악계에서 주목하는 공연입니다. 본래 오프라인 공연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연기됐다가, 이번에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박승유, 그리고 지난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2004년생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무대에 섭니다. 베토벤 교향곡 4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연주됩니다. '넥스트 스테이지'라는 타이틀처럼, 우리 음악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공연입니다. 코리안 심포니 네이버TV  [▶바로가기] V live 클래식  [▶바로가기] 에서 생중계됩니다.

오버코트
● 어린이와 함께-가족극 '오버코트'(28일~10월 9일)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극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크린 아트와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는 가족극 '오버코트'입니다. 장난기 많은 소녀 제인의 환상적인 모험이 펼쳐지는데요, 함께 보면서 가족의 소통과 관심,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강남문화재단 상주단체인 극단 하땅세가 제작한 연극입니다. 28일(월요일)부터 10월 9일까지, 강남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과 네이버TV [▶바로가기]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실내놀이 콘텐츠 우.가.방(우리 가족이 노는 방법) 시리즈를 먼저 체험하면서 주인공 제인과 친숙해지면 공연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실내놀이 시리즈 중에 '털실로 그림 그리기' 놀이 준비물인 '털실 놀이 체험 키트'는 배우가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 [▶바로가기] 에서 신청하면 500명까지 선착순으로 무료로 보내줍니다. 실내놀이 영상 시리즈 영상 링크도 같은 페이지에 있으니 찾아보시면 됩니다.

● 가을 저녁의 정취,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세레나데'(언제든 관람 가능)

지금까지는 '생중계'나 공개 기간이 정해진 공연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제부터는 이미 공개되고 있어서 언제든 볼 수 있는 공연 실황을 소개해 드릴게요. 시간 날 때 찾아보시면 좋겠네요. 먼저 서울시향이 지난 22일 온라인 중계했던 '퇴근길 토크 콘서트:세레나데' 공연 실황입니다. '세레나데'는 '밤의 음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죠. 가을날 저녁의 느낌이 물씬한 음악회입니다.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피아니스트 조은아의 해설을 곁들여 진행된 공연인데, 평소 콘서트홀 공연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성당에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아름다워서, 지치고 힘든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줍니다. 언제든 보실 수 있지만, 금요일 퇴근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서 보셔도 좋겠습니다.

서울시향 네이버TV : [▶바로가기] 
서울시향 유튜브 :  [▶바로가기] 
서울시 유튜브 :  [▶바로가기] 
대한성공회 유튜브 :  [▶바로가기] 

● 정명훈 지휘, 서울시향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언제든 관람 가능)

코로나19 이후 클래식 음악회 무대 위에서도 '거리 두기'가 보편화하면서, 편성이 크고 출연자가 많은 곡은 잘 연주되지 않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실연으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얘기가 나옵니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베토벤 탄생250주년을 맞아 2015년 파크 콘서트의 베토벤 '합창' 실황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정명훈이 지휘한 서울시향, 솔리스트는 서선영 양송미 박지민 박종민, 그리고 국립합창단이 출연했습니다. 영상으로나마 장엄한 '합창' 교향곡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크레디아TV  [▶바로가기] 

리차드 용재 오닐 공연 포스터
● 리처드 용재 오닐 '당신을 위한 기도' (언제든 관람 가능)

크레디아는 비올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지난 5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었던 '당신을 위한 기도' 두시간 남짓한 공연 전체 실황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생중계 중에 관객들이 남겼던 댓글을 아직도 볼 수 있어서, 그 날의 뭉클한 감동이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가기] 

빈 소년합창단
● 빈 소년 합창단 온라인 월드투어(26일 새벽 2시~10월 3일 새벽 3시) *유료

이제부터는 유료 온라인 공연 소개해 드립니다. 유료라도 오프라인으로 보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여러 명이 함께 볼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빈 소년합창단이 사상 첫 온라인 월드 투어에 나섭니다.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궁정 교회 성가대로 시작한 오랜 역사의 소년 합창단입니다.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단원이었고, 모차르트는 지휘를, 베토벤은 반주를 맡았다고 하면 짐작하시겠지요?

이번 유료 온라인 공연에서는 빈 소년합창단의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루크너, 하이든 네 개 팀이 모두 참여해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환희의 송가' 등을 들려줍니다.
평소 공연은 네 팀 중 한 팀이 번갈아 진행하는데, 네 팀 전원이 한 무대에 서는 경우는 드뭅니다. 빈 소년합창단의 한국인 단원 여섯 명을 모두 볼 수 있겠네요. 각 팀을 지휘하는 네 명의 지휘자를 포함해, 합창단의 수장인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도 지휘에 나섭니다.

한국 시각 26일(토요일) 새벽부터 '사랑을 담아 오스트리아에서'라는 타이틀로 여는 공연 실황을 독일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다지오(Idagio) [▶바로가기] 에서 공개합니다. 5.9 유로(한화 약 8천원)을 내면 26일 새벽 2시부터 10월 3일 새벽 3시까지, 1주일 동안 볼 수 있습니다.

오페라 마농
● 네이버TV 후원 라이브 유료 공연-'마농'(25일) & '잃어버린 얼굴 1895'(28, 29일)

네이버TV는 국내에서 가장 온라인 공연이 많이 진행되는 플랫폼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뮤지컬 연극 등이 홍보를 위해 무료 공연 중계를 진행해 왔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오프라인 공연을 못하게 되면서 온라인 공연 중계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는 네이버TV에 유료 과금 기능이 없었는데, 최근 유료 온라인 공연을 위한 '후원 라이브'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25일(금요일), 국립오페라단의 '마농'이 후원 라이브로 진행되는 첫 공연입니다. 국립오페라단 네이버TV [▶바로가기] 에서 후원 버튼을 눌러 2만원을 후원(=티켓 구매)하면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25일 저녁 7시 반. 공연 종료 후 자정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예고 영상] 

잃어버린 얼굴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주역을 맡은 서울예술단의 '잃어버린 얼굴 1895'이 후원 라이브 두번째 작품입니다. 28일(월)과 29일(화) 저녁 7시반에 상영됩니다. 역시 서울예술단 네이버TV [▶바로가기] 에서 후원 버튼을 눌러 2만원을 후원(=티켓 구매)하면 됩니다. 두 공연 다 후원 라이브 정착을 위한 각종 증정 이벤트가 많습니다.  [▶예고 영상] 

국립극단 온라인극장 불꽃놀이
●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시범운영(25일, 26일) *일부 무료

국립극단은 홈페이지 [▶바로가기] 에서 온라인극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극 원형의 재발견' 하지맞이 놀굿풀굿 '불꽃놀이'를 금요일((25일) 저녁 7시반과 토요일(26일) 오후 3시에 상영합니다. 홈페이지에서 2천5백원 티켓을 예매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맞이 놀굿풀굿 '불꽃놀이' [▶예고 영상] 

'우리 연극 원형의 재발견' 시리즈로 '연굿 演,Good'(연행자 문민형), '선무당, 연극 잡는다'(연행자 김솔지), '당클매다'(연행자 고동욱) 쇼케이스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26일 오후 4시반.

모차르트 온라인
● 뮤지컬 '모차르트!'-본격적인 시장성 모색(10월 3일, 4일) *유료

가장 먼저 온라인 유료 상영을 발표했던 뮤지컬 '모차르트!'는 V 라이브 [▶바로가기] 에서 10월 3일과 4일 유료 상영됩니다. 첫날은 박강현 출연, 둘째 날은 김준수 출연 입니다.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 실황입니다. '모차르트!' 제작사 EMK는 화려한 대극장 무대에 스타 캐스팅으로 팬이 많은 작품들을 보유해서, 이전부터 유료 온라인 공연도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곳입니다. '모차르트!'는 뮤지컬 넘버가 귀에 감기고, 친숙한 모차르트 곡의 선율도 삽입되어, 음악을 듣는 맛도 좋습니다. 김준수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하고, 코로나19 이전에는 공연될 때마다 해외 팬들도 상당히 많이 찾아왔던 작품인데요, 과연 온라인 유료 공연에 대한 반응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관람료 3만 3천원. MD 상품이 포함된 패키지도 있습니다.

● '늙은 부부 이야기' 스테이지 무비 유료 VOD로

예술의전당이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를 영화 버전으로 제작해 VOD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배우자와 사별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두 사람의 '황혼의 끝사랑'을 이야기합니다. SKT와 LGU+, KT 등 통신3사 IPTV, SK웨이브와 CJ티빙,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서비스됩니다. 무대 위 공연을 단순히 영상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무대 밖에서 촬영한 영상도 덧붙이고 영화적 기법으로 만든, '스테이지 무비'라고 합니다. VOD 서비스 가격은 5천원 정도입니다.

공연이 '영상화'되면 영상콘텐츠로서 다양한 채널을 통한 '유통'이 가능해집니다. 공연 실황은 온라인에서 생중계 혹은 녹화중계 될 수 있고, 영화관 개봉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동영상 플랫폼이나 IPTV에서 VOD로 서비스되기도 합니다. 제가 이 글에서 소개해 드린 사례만 봐도 공연 영상의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인할 수 있죠. 지금까지는 공연 영상을 돈 주고 보는 시장이 없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상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공연 영상이 과연 고유한 매력으로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래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 중인 해외 공연단체들의 인터넷 링크 리스트입니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Nightly Opera Streams  [▶바로가기]
#로열오페라하우스 [▶바로가기]
#마린스키 TV [▶바로가기]
#라이브 위드 카네기홀  [▶바로가기]  
#뉴욕필하모닉 NYPhil Plays On [ ▶바로가기]
#로열콘세르트허바우 라이브 [▶바로가기]
#런던 심포니 Always Playing  [▶바로가기]  
#태양의서커스 Cirqueconnect [▶바로가기]
#링컨센터 재즈(Jazz at Lincoln Center)  [▶바로가기]
#유로아트 유튜브 채널 마린스키 극장 공연 모음-(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  [▶바로가기]
#위그모어홀 라이브 [▶바로가기]
#베르비에 버추얼 페스티벌(10월 31일까지 시청 가능) [▶바로가기]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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