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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프랑스오픈 1회전서 세계 25위 페르와 격돌

권순우, 프랑스오픈 1회전서 세계 25위 페르와 격돌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권순우(82위·CJ 후원)가 세계 25위인 프랑스의 브누아 페르와 만납니다.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1회전에서 페르를 상대하고 이길 경우 2회전에서는 페데리코 코리아(98위·아르헨티나)-예선 통과 선수 승자와 만납니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하며, 권순우의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는 현지 날짜로 27일 또는 28일에 열리는데 정확한 날짜는 추후 결정됩니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 페르는 이번 대회 23번 시드를 받은 선수로 2016년 18위가 개인 최고 랭킹인 선수입니다.

1989년생 페르는 1997년생 권순우보다 8살 많고, 키는 196㎝로 권순우(180㎝)보다 16㎝가 더 큽니다.

페르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US오픈, 2017년 윔블던, 2019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의 16강 진출입니다.

2015년에 투어 대회 단식에서 처음 우승한 페르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투어 대회 단식을 제패했습니다.

세 번의 투어 대회 우승을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했습니다.

권순우가 페르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객관적인 전력상 페르가 한 수 위지만 최근 페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로 슬럼프를 겪고 있어 해볼 만하다는 평입니다.

페르는 8월 31일 개막한 US오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US오픈에 뛰지 못했습니다.

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코로나19 때문에 3월부터 중단됐다가 8월 재개한 이후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주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출전했지만 첫 경기에서 야니크 시너(74위·이탈리아)에게 2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ATP 투어 함부르크 유러피언오픈 1회전 역시 카스페르 루드(30위·노르웨이)에게 1세트를 6대 4로 내준 뒤 2세트 2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했습니다.

올해 US오픈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따낸 권순우는 페르의 벽만 넘으면 2회전에서는 세계 98위 코리아 또는 그보다 랭킹이 낮은 예선 통과 선수를 만나기 때문에 대진운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톱 시드를 받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80위·스웨덴)를 만나고, 대회 4연패를 노리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이고르 게라시모프(83위·벨라루스)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최근 2년 연속 준우승한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의 첫 상대는 2014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39위·크로아티아)로 정해졌습니다.

스탄 바브링카(17위·스위스)와 앤디 머리(111위·영국)가 맞붙는 1회전도 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시드 순서에 따른 예상 8강 대진은 조코비치-마테오 베레티니(8위·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 팀-가엘 몽피스(9위·프랑스), 나달-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로, 최근 2년 연속 결승에서 만난 나달과 팀은 올해 계속 이겨 나갈 경우 4강에서 격돌합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교포 선수인 크리스티 안(102위·미국)이 US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회전부터 세리나 윌리엄스를 만나게 됐습니다.

(사진=미국테니스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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