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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코로나 비방전 무대 된 유엔…안보리서 또 격렬 충돌

미중 코로나 비방전 무대 된 유엔…안보리서 또 격렬 충돌

김용철 기자 yckim@sbs.co.kr

작성 2020.09.25 05:22 수정 2020.09.25 05: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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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안보리 원격회의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올해 유엔 총회가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비방전 무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미국을 협공했습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은 유엔과 안보리 무대를 남용해 '정치 바이러스'와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대립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장 대사는 "미국은 700만 명에 가까운 감염자와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가진 미국에서 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소수의 미국 정치인들이 될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많은 나라가 그들 자신의 내부 문제에 책임질 사람을 밖에서 찾고자 하는 유혹을 느끼고 있다"며 "적대적인 나라 또는 지정학적 경쟁자에 보복하기 위해 현 상황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목격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원격회의 참석한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
그러자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여러분 모두 부끄러운 줄 알라"며 "오늘 논의에서 나온 내용은 놀랍고 역겨울 정도"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일이라면 설령 인기 없는 행동이라도 무엇이든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다른 국가들이 "이번 기회를 정치적 목적으로 허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신화,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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