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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실종 공무원에 北 상부 지시로 총격 뒤 화장"

"연평도 실종 공무원에 北 상부 지시로 총격 뒤 화장"

군 "화장 불빛 우리 군에 관측…해명 · 처벌 강력 촉구"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20.09.24 12:19 수정 2020.09.24 13: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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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소연평도 인근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된 공무원은 북한군에게 해상에서 피격된 뒤 화장됐다고 군이 오늘(24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만행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에 대해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쪽 해상에서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47살 A 씨는 월북을 시도하다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국방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군은 여러 첩보를 분석한 결과, 실종 다음 날인 그제 오후 3시 반쯤 A 씨는 북한 해역인 등산곶 앞바다에서 구명복을 입고 부유물에 의지한 채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에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 승선원들은 방독면을 쓰고 표류하는 A 씨로부터 진술을 들었는데, 이후 북한 해군 단속정이 접근했고 상부 지시에 따라 A 씨를 향해 총을 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은 해상에서 기름을 부어 A 씨를 화장했고, 그제 밤 10시 11분쯤 우리 군에도 불빛이 관측됐습니다.

북한군이 A 씨의 시신을 수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사격과 화장은 북한 해군의 지휘에 따른 의도적인 만행이라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안영호/합참 작전본부장 :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

월북 경위와 동기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데, 군은 일단 해당 해역을 잘 아는 A 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을 이용한 점으로 미뤄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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