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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흑인 여성 총격 사망 경찰들에 '면죄부' 논란

잠자던 흑인 여성 총격 사망 경찰들에 '면죄부' 논란
집에서 잠을 자다 경찰 총탄에 숨진 미국 흑인 여성의 사망에 연루된 경찰관 3명에 대해 켄터키주 대배심이 정당방위로 판단해 죄를 묻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고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1명은 사망과 관련이 없는 다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이 결과를 놓고 미국 전역에서 거센 반발과 함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과 지난달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비무장 흑인 총격 사건으로 달아올랐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다시 격화할지 주목됩니다.

루이빌에 거주하던 26세 흑인 여성 테일러는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경찰 3명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함께 잠을 자던 테일러의 남자 친구는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응사해 테일러가 숨졌습니다.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켄터키주 법무장관은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즉각 반발이 일었습니다.

루이빌에선 수백 명의 시위자가 항의하며 거리를 행진했고 오후 9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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