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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캐나다, 2년 전 비밀 회동…외교 정상화 논의"

"북한-캐나다, 2년 전 비밀 회동…외교 정상화 논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20.09.24 08:55 수정 2020.09.24 10: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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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6월 첫 북미 회담서 악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과 캐나다가 2년 전 외교 관계 정상화를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캐나다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언론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북한 당국자 6명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 이후인 같은 해 10월 밴쿠버와 오타와를 사흘간 방문해 캐나다 외교부 관계자와 비밀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회동에서 양국은 군사 관련 사안을 포함한 신뢰 구축 조치와 평양에 캐나다대사관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자들의 캐나다 방문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성사됐으며, 캐나다 고위 관리는 회동에 앞서 2018년 9월 북한 외무성 관리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측은 당시 통화에서 북핵 시설을 방문·사찰할 준비가 됐다며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비핵화 검증과 사찰에 협조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캐나다와 북한은 이전에도 평양과 오타와에 양국 대사관 설립을 추진한 바 있지만,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결렬됐습니다.

하지만, 양국 대학은 교환학습 프로그램 등 협력을 이어왔고, 캐나다 대북지원단체도 외교부 승인을 얻어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나가는 등 민간 차원에서는 교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외교부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전에는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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