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사업 몰아주고 수억 뒷돈…건보공단 압수수색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130억 원대 사업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전산개발업체 A사가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서 공단 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원주 건강보험공단 본사를 오늘(23일) 압수수색했습니다.

공단 직원들은 2017년 3월 130억 원 규모 전산개발 사업 발주 전 미리 A사의 사업 제안서를 받아보고 맞춤형 발주를 해 사업권을 따내도록 한 뒤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2억 원 가까운 현금과 함께 여행 경비, 골프 접대 등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전·현직 공단 직원 3명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