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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라도 먼저"…검사 대상 5백만 개는 어떻게?

"돈 내고라도 먼저"…검사 대상 5백만 개는 어떻게?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20.09.23 20:11 수정 2020.09.23 23: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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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 과정의 문제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중단되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다고 했는데 한편에서는 돈을 내고라도 빨리 맞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먼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소아과 병원.

일부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무료 접종이 중단되자 오늘(23일) 하루 이 병원에서만 19명이 유료 접종을 선택했습니다.

[예방접종 어린이 보호자 : 나중에 또 문제가 있을까 봐, 비용보다 아이 건강이 더 우선인 것 같아서 돈 내고 먼저 맞히고 싶어서 왔어요.]

각 병원에서는 백신 배송 과정과 보관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신을 싣고 온 냉장차의 내부 온도를 10분 간격으로 적은 온도 기록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수현/세브란스병원 약무팀장 : 배송하는 그 과정 중에 과연 약품 온도 적정성이 담보될까, 그런 위험도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요.]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을 위험이 있는 백신 500만 개는 현재 각 병원이나 보건소에 보관 중인데 질병관리청은 이 가운데 일부를 수거해 어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 의뢰했습니다.

검사에는 2주가 걸리는데 문제가 없으면 접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백신을 예정대로 무료 접종하려면 효과나 부작용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시스템부터 먼저 갖춰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간행이사 : 누구누구인지, 그 사람들에게 한 달이나 두 달 후에도 부작용이나 문제없이 잘 작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또 접종을 재개할 경우, 접종받는 사람에게 문제가 됐던 백신이라는 점과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오세관)  

▶ 질병청도 식약처도 책임 떠넘기기…백신 불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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