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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고속도로 질주한 '카우보이'의 속사정?

[월드리포트] 고속도로 질주한 '카우보이'의 속사정?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20.09.23 12: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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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전 : (시카고) 댄 라이언 고속도로에 말을 타고 가고 있는 사람에게 출동할 수 있습니까?]

미국 시카고의 한 고속도로 위를 카우보이 복장을 한 남성이 말을 타고 질주합니다.

[라이브로 공유해주세요. 잘 보이나요?]

시민 운동가 애덤 홀링스워스 씨는 말 위에서 전 과정을 페이스북에 생중계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고속도로에 말을 탄 카우보이 등장
아이들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애덤 홀링스워스/시민 운동가 : 아이들의 생명은 소중합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아이들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11킬로미터 넘게 말을 타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동안 다른 시민 운동가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뒤를 따랐습니다.

제한속도 시속 110km인 고속도로여서 큰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홀링스워스 씨는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지시 불이행과 고속도로 무단 침입 협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질주했던 말은 발에 피를 흘리며 부상을 당했습니다.

시카고 시당국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홀링스워스 씨는 소외된 아동을 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지만 정부 당국이 외면했고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동료 시민운동가들은 말했습니다.

[동료 시민 운동가 : 아무도 우리의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극단적인 행동을 해야지만 우리의 얘기를 듣습니다. 사람들이 동물에게 잔인한 행동을 했다고 인터넷에 썼지만, 우리 주위의 소외된 아동을 위해서는 누가 목소리를 내는 겁니까.]

시카고 시장은 홀링스워스 씨가 고속도로에 있던 다른 운전자들과 자신의 말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이 같은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홀링스워스 씨의 시위는 정당했다는 주장과 말을 다치게 하는 시위는 잘못이라는 주장이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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