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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의료진 희생 잊지 않겠다"…허동원, 코로나19 완치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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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동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완치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한여름에도 방역복을 입고 치료에 최선을 다했던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허동원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완치 소식을 전하면서 "다행히도 저는 무증상이어서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격리시설에서 격리를 마치고 현재는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허동원은 지난 8월 연극 '짬뽕'에 출연한 배우에게 감염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허동원, 김원해 등 배우들이 감염되면서 공연예술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술렁였다.

허동원은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처음이라 많이 놀랐고, 당황스러웠다. 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피해의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 같다"면서 "사람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남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환자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까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동원은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질병 특성상 가족들조차 저를 챙겨줄 수 없었다. 한여름에도 두꺼운 방역복에 마스크를 쓰시고 손이 부르트도록 장갑을 끼고 계신 의료진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감동이었다. 여러분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허동원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허동원입니다.

우선 다행히도 저는 무증상이어서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격리시설에서 격리를 마치고 현재는 집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한 분 한 분 고마움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는 날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처음이라 많이 놀랐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피해의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안정을 되찾고 평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많은 분들이 힘드셨을 테고, 지금도 힘드신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느낀 코로나19는 몸에도 상처를 내지만 마음에도 상처를 내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남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환자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까지. (물론 제 이야기입니다)

많은 생각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연기를 더 열심히 해서 혹시라도 두려움에 움츠려 계신 분들에게 "괜찮구나"라는 맘이 생길 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쓸데없는 두려움은 저만했기를!)

그리고 특별히 고마움 전해봅니다. 질병 특성상 가족들조차 저를 챙겨줄 수 없었습니다. 한여름에도 두꺼운 방역복에 마스크를 쓰시고 손이 부르트도록 장갑을 끼고 계신 의료진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 에이스팩토리 식구들, 저를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고마움 전합니다.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괜찮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내시고 파이팅해요.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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