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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24점' 오리온, kt 잡고 KBL컵대회 4강 진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새 간판 이대성을 앞세워 부산 kt를 잡고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오리온은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kt에 90대 79로 이겼습니다.

앞서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오리온은 조별리그 2전 전승을 거둬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오리온에 합류한 이대성이 24점에 어시스트 8개를 올리는 '더블더블 급'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kt는 시즌 첫 경기여서 몸이 덜 풀렸는지 '에이스' 허훈이 10득점, 양홍석이 5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습니다.

오리온은 전반전에 17점을 뽑아낸 이대성의 득점포를 앞세워 48대 36으로 앞서나갔습니다.

3쿼터에선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한호빈의 3점과 최진수의 득점이 연달아 터져 오리온은 64대 54, 10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습니다.

kt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허훈이 첫 3점을 꽂은 데 이어 오리온 디드릭 로슨의 트래블링으로 다시 얻은 공격 기회에서 또 득점, 4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1분 57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81대 74, 7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3점을 꽂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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