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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상한 금융 거래' 급증…미국 당국에 40여 명 보고"

일본에서 자금 세탁 의혹이나 범죄 관련 가능성 등으로 신고된 '의심 금융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의심 금융 거래는 작년에 약 44만건이 신고된 것으로 일본 경찰청 통계에서 확인됐습니다.

2004년에 약 9만 5천 건이 신고됐는데 15년 사이에 5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의심 거래 신고는 사기, 불법 체류, 금지 약물 등과 관련된 수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금융거래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확보해 분석한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 자료에서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한 살충제 제조업체가 중국 선전에 있는 봉제 공장을 운영하는 중국인 남성에게 2015년 6월∼2016년 12월에 보낸 돈이 사업상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아 의심스러운 거래로 신고됐습니다.

살충제 제조업체는 중국인 남성의 공장에 휴대용 해충 기피제를 팔에 부착할 때 사용하는 고무밴드 등을 주문했으며 의심 거래가 보고된 기간에 168만 달러(약 19억 5천만 원)을 송금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송금 상대가 거래 기업이 아니라 중국인 남성의 개인 계좌였던 것도 의심스러운 이유로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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