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취재진 (지난 2일) : 지금 23시 현재 여기 고성 앞바다가….]
무엇인가 신호가 맞지 않았는지 방송 사고로 보이는 이런 화면도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태풍이 8월 말부터 9월 초순까지 세 차례 발생한 가운데 북한도 이번에 우리 보도 방식처럼 일종의 특보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거의 실시간 연결을 시도해 주민들로서는 낯선 방식이었는데, 반응은 괜찮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리광혁/조선중앙방송위원회 국장 : 정말 많은 전화들이 걸려왔습니다. 실시간적으로 생생한 화면을 바쳐서 방송하니까 정말 고맙다는 이런 감사의 전화들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모두 김정은 위원장의 공이라며 한껏 추앙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태풍 8호 예보가 나온 때부터 인민들을 위해 실시간 방송을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기상 상황을 예보한 기상수문국은 이런 가르침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김재혁/기상수문국 국장 : 기상수문국에만 해도 20여 차례나 귀중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전혀 쉬지 못하시고. 태풍 중심으로부터 남포까지의 거리를 직접 계산해주시면서.]
피해 현장을 찾은 김 위원장 행보에 대한 선전도 빠지지 않습니다.
인민군대 책임일꾼에게 태풍 중에 나가면 위험하다며 질책해놓고 정작 스스로는 현장을 찾았다고도 전했습니다.
[저를 만류하시고 자신께서는 태풍을 맞받아 그 멀고 위험한 황해남도에까지.]
최근 김 위원장이 찾았던 함북 금천군 피해 현장에는 새집들이 들어서 입주 잔치가 열렸는데, 태풍 위기와 복구 성과를 체제 결속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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