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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무료 접종 일시 중단…"백신 유통 중 문제 발생"

<앵커>

질병관리청이 이달 8일부터 시작한 국가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백신은 냉장 유통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남주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질병관리청은 어젯(21일)밤 긴급 보도자료를 낸 데 이어, 지금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관련 내용을 브리핑 중입니다.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오늘부터 13세에서 18세 청소년들이 접종받을 차례였는데, 이들이 맞을 백신에 문제가 생겨 접종이 중단된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유통 과정에서 온도 조절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옮기거나 보관할 때 섭씨 2~8도 사이로 저온 유통해야 하는데, 운송 과정에서 일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겁니다.

오늘부터 접종하려던 물량은 전체 물량 약 3천만 도즈 중 42%에 해당하는 1천259만 도즈인데요, 이중 500만 도즈, 그러니까 500만 명이 맞을 물량에 문제가 생긴 걸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일단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 접종을 잠정 중단했지만, 이달 초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 미만 어린이 11만 8천 명이 맞은 백신에는 문제가 없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접종 대상에 따라 공급되는 경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백신 제조업체로부터 이미 공급된 물량에 대해서는 식약처 품질 검사 후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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