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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재확산세…스페인 마드리드 '이동제한령'

<앵커>

봉쇄 조치가 완화됐던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는 이동제한령이 내려졌고, 영국 정부도 봉쇄 조치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38%에 해당하는 1만 1천900여 명이 수도 마드리드에서 나왔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마드리드는 지금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마드리드주 전역은 출근이나 등교, 병원 방문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이동이 제한됐습니다.

마드리드 주는 경찰을 투입해 제한 조치가 지켜지는지 감시하고, 유예 기간이 지나면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여 명, 사망자가 1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2배로 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면 10월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매트 핸콕/영국 보건부장관 : 10월 말까지 하루 50만 건의 코로나 확진 검사를 목표로 할 것입니다.]

영국은 코로나19 경보체제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2주 간 식당 영업을 막고 사적 만남을 금지하는 '미니 봉쇄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만 명을 넘어서면서 2차 파동이 현실화됐습니다.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것은 여름휴가철을 지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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