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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어서" 설악산 단풍산행…코로나19 방역 비상

"다닥다닥 붙어서" 설악산 단풍산행…코로나19 방역 비상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9.21 16: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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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다닥다닥 붙어서" 설악산 단풍산행…코로나19 방역 비상
인파가 몰리는 단풍산행이 코로나19 확산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부터 올가을 설악산 단풍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올가을 설악산 단풍은 앞으로의 기상 상태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평년 수준은 될 것으로 보여 많은 인파가 설악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평년보다 많은 사람이 산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보다 강력한 방역수칙 적용과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등산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국에서 몰려들어 새벽마다 좁은 공간에서 북새통을 이루는 오색지구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 정체 시 운행하는 소공원 콩나물시루 셔틀버스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입니다.

하지만 좁은 등산로를 숨이 가쁘게 올라가야 하는 산행 특성상 등산로에서 등산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등산로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면 다닥다닥 붙은 산행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등산로 정체는 코로나19로 대피소 숙박이 어렵고 태풍 피해로 인해 일부 탐방로 개방이 어려운 올해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색지구도 등산객 분산이 어려운 데다가 셔틀버스도 콩나물시루를 면하려면 투입 차량을 늘려야 해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인파가 집중되는 단풍산행에 대해서도 여름철 해수욕장과 같이 예약제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고지대 등산로에서 마스크 미착용과 거리두기 미준수 등을 단속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탐방객들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탐방객 분산을 위해 천불동 계곡 등 태풍피해를 본 탐방로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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