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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 항미원조기념관 "美 침략 맞서 中 안보 위해 참전" 주장

단둥 항미원조기념관 "美 침략 맞서 中 안보 위해 참전" 주장
▲ 중국 단둥 항미원조 기념관의 한국전쟁 배경 설명

다시 문을 연 북·중 접경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항미원조 기념관이 한국전쟁에 대해 미국의 침략에 맞선 전쟁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4년부터 확장공사를 위해 휴관해왔던 이 기념관은 중국의 한국전 참전 70주년 기념일을 한달여 앞둔 지난 19일 재개관 행사를 열었고 오늘(20일)부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했습니다.

기념관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VR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VR 영상을 통해 보면,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항미원조 보가위국(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도와 가정과 나라를 지킨다)'이라는 글자 아래 서 있는 마오쩌둥과 펑더화이의 동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국전쟁 전시실에서는 전쟁 배경에 대해 "한반도에서 내전이 발발한 뒤 미국 트루먼 행정부가 즉각 무력으로 개입했으며, 전쟁의 화가 압록강 변까지 미쳐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전에 대해 "아시아인의 일은 아시아인이 관할해야지 미국이 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침략은 아시아인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한 마오쩌둥의 발언을 담은 전시물도 있었습니다.

기념관은 이후 전쟁 전개 과정과 장진호 전투·상감령 전투 등 중국군 전과에 대해 각종 사진과 물품을 전시했습니다.

(사진=항미원조기념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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