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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효과 뚜렷…개천절 집회 · 추석 대이동 관건

<앵커>

방역당국은 국민들이 그동안 거리두기를 비교적 잘 지킨 효과가 점점 나오고 있는 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 주부터 추석, 그리고 개천절 집회 이어지는 게 큰 걱정거리입니다.

앞으로 보름, 중단기 전망, 김형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교인들이 차례로 체온을 재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300석 이상 예배당에 허용된 최대 예배 인원은 49명.

다른 신도들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집에서 예배에 참가하고, 찬송가도 부릅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신규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20일) 신규 확진자 상당수는 어제 검사를 마쳤는데, 이날 검사 건수가 전날보다 11%가량 줄면서 신규 확진자도 함께 줄었습니다.

하지만, 검사 수가 비슷했던 지난 주말 수치와 비교해도 감소세는 뚜렷하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윤태호/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지난주 일요일 (발표) 수치에 비해서 이번 주 일요일의 수치가 좀 줄어들었다는 부분들은 아무래도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방역 당국은 이번 주중, 특히 화·수·목 3일의 확진자 상황을 좀 더 살펴볼 방침입니다.

감소세가 분명하더라도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먼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비율이 지난 2주간 평균 27%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20%대이며,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 잠복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또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이 시작되면 수도권 유행이 전국으로 퍼질 우려가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보수단체들이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점도 방역 당국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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