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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고리 차단 한계…'감염 경로 불분명' 30% 육박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을 기록하며, 열 이레째 1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서 조사 중인 사례도 30%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 동안 새롭게 확진된 1천880여 명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집단감염에 속하거나, 또는 해외에서 왔거나, 어떤 식으로든 감염 경로가 확인된 경우가 72%입니다.

나머지 28%는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해 조사 중이라는 건데, 최근 닷새 연속 25%를 넘어서며, 30%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는 건, 현재의 역학조사 역량으로는 전파고리를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감염자들이 확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사회에 잠복해 있어, 추가 전파 위험이 크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수도권) 인구가 많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와 접촉자 추적 관리 등에 있어서도 애로 사항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3월에 확진 후 완치됐다가 4월 초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국내 첫 재감염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음성 판정 후 다시 바이러스 양이 많아져 재양성 판정을 받는 환자와 달리, 다른 계통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된 경우입니다.

재감염은 앞서 홍콩과 미국에서도 확인됐는데, 재감염 사례에 대한 연구는 백신 개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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