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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전동보드 탄 채 환자 이 뽑고 만세…美 의사 징역 12년

[Pick] 전동보드 탄 채 환자 이 뽑고 만세…美 의사 징역 12년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작성 2020.09.19 13:47 수정 2020.09.19 2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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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가는 전동식 이동장치인 호버보드를 탄 채 치아를 뽑는 시술을 하고 이걸 촬영해 지인들에게 보내 논란이 된 미국 알래스카주(州)의 치과의사가 46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35살 치과의사 세스 룩하트는 지난 2016년 7월 자신의 병원에서 호버보드를 탄 채 진정제를 맞고 의식이 없는 한 여성 환자에게서 치아를 뽑았습니다.

그는 이런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은 뒤 최소한 8명에게 이 동영상을 보냈습니다. 동영상에서 그는 치아를 뽑은 뒤 승리했다는 듯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룩하트는 동영상을 보내며 붙인 문자 메시지에서 자신의 행동을 "새로운 치료의 기준"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검찰은 그가 "치과의학에서 최소한의 직업적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불법적 의료 행위"를 했다며 기소했습니다.

당시 시술을 받았던 환자는 최근 법원에 나와 증언하면서 수사관들로부터 연락을 받기 전까지는 의사가 호버보드를 타고 있었다거나 동영상을 찍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 환자는 법정에서 이 치과의사에게 "당신이 한 짓은 충격적이고 자기도취적이며 미친 짓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알래스카 치과의사회는 당시 사건으로부터 1년여 뒤 조사를 벌였고 그의 치과의사 면허를 정지했습니다.

룩하트는 또 이와 별도로 절도 혐의와 미국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제도인 메디케이드를 악용해 사기를 친 혐의 등 46개 혐의도 인정됐습니다. 메디케이드에 부정하게 최소 180만 달러를 청구하고, 거래하는 사업 파트너들로부터 25만 달러 이상을 편취했다는 것입니다.

법무부는 "룩하트는 훈련 경험이나 배운 지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마취제 시술을 환자 동의 없이 수천 번에 걸쳐 진행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진=N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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