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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총리와 '주먹인사' 국회의원, 코로나19 양성 판정

스가 요시히데 새 일본 총리를 뽑는 지명선거가 치러진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던 국회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중의원은 집권 자민당 소속인 다카토리 슈이치 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특히 중의원 4선인 다카토리 의원의 잠복기 중 동선은 스가 신임 총리와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자민당 핵심 인사들과 가깝게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카토리 의원은 스가 총리의 지명선거가 열린 16일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했습니다.

스가의 총리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는 주먹인사 방식으로 축하 인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회의 후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인사하러 다닐 때 국회 대기실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함께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대기실에는 사람이 많아 꽤 밀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17일에는 임시국회 본회의와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다카토리 의원은 18일 아침부터 37도 이상의 발열 증세가 나타나 병원 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회 사무국 측은 다카토리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과 숙소 등을 소독하는 한편 보건소 협조를 얻어 농후 접촉자를 파악 중입니다.

다카토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다행히 미열이 있을 뿐이다. 10일 정도 입원 후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퇴원할 수 있다고 한다. 불편을 끼쳐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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