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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시련 이겨낸 '용기'…두 눈 없는 고양이, SNS 스타 되다

[Pick] 시련 이겨낸 '용기'…두 눈 없는 고양이, SNS 스타 되다
아픔을 씩씩하게 이겨낸 뒤 평범하지 않은 외모를 갖게 된 고양이가 수많은 누리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눈이 없는 고양이 '재스퍼'가 전 세계 9만여 명의 팔로워를 둔 'SNS 스타'가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눈 없는 고양이 SNS 스타 되다

주인 켈리 씨는 11년 전 크리스마스 무렵 건강한 새끼 고양이 재스퍼를 만났습니다. 켈리 씨가 늘 스핑크스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어 했다는 걸 안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재스퍼를 데려온 겁니다. 켈리 씨는 털이 없고 주름진 피부를 가진 재스퍼에게 첫눈에 반했고,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아왔습니다.

눈 없는 고양이 SNS 스타 되다

그런데 4년 뒤 어느 날 재스퍼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른쪽 눈에서만 눈물을 흘리고 울면서 고통스러워해 병원을 찾아갔더니, 각막에 궤양이 생겼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민 끝에 켈리 씨는 재스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오른쪽 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했습니다.

하지만 완치한 줄 알았던 병은 5년 뒤 재발했고, 재스퍼는 결국 왼쪽 눈도 제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앞을 완전히 보지 못하게 된 재스퍼는 켈리 씨의 걱정이 무색하게 스스로 집 안을 돌아다니며 적응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구와 벽에 부딪히면서도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재스퍼의 모습은 오히려 켈리 씨에게 힘과 위로가 됐습니다.

눈 없는 고양이 SNS 스타 되다

켈리 씨는 이런 재스퍼를 위해 SNS 계정을 만들었는데요, 재스퍼 사진과 함께 "저는 앞이 보이지 않지만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어요" 등 뜻깊은 글귀를 남기며 수많은 누리꾼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자꾸 보니 잘생긴 것 같다", "정말 귀엽다", "내가 본 고양이 중 제일 멋있다"는 팬들까지 점점 늘어났습니다.

켈리 씨는 "재스퍼는 정말 행복하고 건강한 고양이"라면서 "이미 11살이지만 병원에서는 10년 이상은 거뜬히 더 살 수 있다고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jazzy.purr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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