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치 갈등으로 방역도 정치화…협치·통합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에서 갈등이 증폭되다 보니 방역도 정치화됐다"면서 "협치와 통합된 정치를 위해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8일) 오전 불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적폐청산은 좋게 생각하는 국민도 많지만,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한 불교 지도자의 말을 들은 뒤, "파사현정의 정신이 있는 만큼 적폐 청산 자체를 불교계도 반대하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그 때문에 야기된 갈등과 분열이 염려돼서 통합 조치가 이뤄지길 바라는 말씀 아닌가 한다"며 협치와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협치나 통합은 정치가 해내야할 몫인데 잘 못하고 있다"며 "방역에는 그야말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야 하는데 일각에선 방역 협조를 거부한다든지 왜곡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기본적으로 정치 갈등이 이뤄져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통합은 절실한 과제고, 통합을 위해 불교계도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