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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소방관에 만취 욕설 50대…2년 전 故 강연희 소방경 폭행범

[Pick] 소방관에 만취 욕설 50대…2년 전 故 강연희 소방경 폭행범
출소 직후 만취 상태로 소방관에게 욕설하고 난동을 부려 체포된 남성이 과거 고 강연희 소방경을 폭행했던 인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8일) 전북 군산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모욕 및 공연 음란 혐의로 구속된 50살 A 씨는 지난 2018년 4월 2일 강 소방경을 폭행하고 심한 욕설을 해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관에 만취 욕설 50대…2년 전 故강연희 소방경 폭행범 / 119 구급차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당시 강 소방경은 익산역 앞 도로 한복판에 만취해 쓰러진 A 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주먹으로 5~6차례 머리를 맞는 폭행을 당했습니다. 구토와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인 강 소방경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해 29일 만에 숨졌고, 위험직무 순직을 인정받아 사건 1년여 만에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후 A 씨는 소방기본법 위반과 업무방해,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A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이후 재판에서도 같은 형이 내려졌습니다.

소방관에 만취 욕설 50대…2년 전 故강연희 소방경 폭행범

이랬던 A 씨는 출소 당일이었던 지난 7월 28일 과거와 똑같이 만취한 상태로 인도 위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A 씨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곁으로 다가가자 A 씨는 "네가 뭔데 내 몸에 손을 대느냐"고 욕하며 반항했습니다.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던지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최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과거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데다 구급대원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앞으로도 구조·구급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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