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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너무 외로워요"…아내 여읜 75세 노인 호소에 쏟아진 온정

[Pick] "너무 외로워요"…아내 여읜 75세 노인 호소에 쏟아진 온정

조도혜 에디터

작성 2020.09.19 11:04 수정 2020.09.19 11: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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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여읜 75세 노인 호소에 쏟아진 온정
"하루 24시간 내내 계속되는 적막은 견딜 수 없는 고문과도 같습니다. 아무도 저를 도와줄 수 없나요?"

아내를 잃고 외로움에 시달리던 75세 노인이 '친구를 찾는다'는 호소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영국 햄프셔에 사는 토니 윌리엄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은퇴한 물리학자인 윌리엄스 씨는 지난 5월 35년간 함께한 아내 조를 암으로 떠나보냈습니다. 자녀고 다른 가족도 없는 데다가 코로나19로 이동까지 자유롭지 못해, 윌리엄스 씨는 꼼짝없이 집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아내 여읜 75세 노인 호소에 쏟아진 온정
윌리엄스 씨는 수개월째 오지도 않는 전화를 기다리며 외로워하다,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고 대화상대를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연락처가 담긴 명함을 만들어 거리에서 나눠주기도 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절박했던 노인은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사연을 담은 호소문을 포스터로 만들어 자택 창문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소울메이트인 조를 잃었습니다. 친구나 다른 가족이 없어 얘기할 사람이 없습니다. 하루 24시간 내내 계속되는 적막은 견딜 수 없는 고문과도 같습니다. 아무도 저를 도와줄 수 없나요?"

그리고 이 사연은 메트로를 통해 보도되며 드디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유럽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에서 연락이 쏟아졌습니다.

아내 여읜 75세 노인 호소에 쏟아진 온정
같이 과학 얘기를 하고 싶다는 물리학자,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낸 아픔을 공유하는 남편들, 노인 식사 모임에 초대하는 자선단체, 화상통화나 편지를 보내 소통하고 싶다는 다양한 사람들 등 윌리엄스 씨의 기분을 북돋워 주고 싶다는 제안이 물밀듯이 들어왔습니다.

가장 어린 17살부터 90살까지 윌리엄스 씨의 친구를 자처한 많은 이들은 "이 세상의 누구도 외로움을 느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와중에는 더욱더 그러하다"라며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랜 외로움 끝에 따뜻한 관심을 마주한 윌리엄스 씨는 덕분에 모처럼 웃음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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