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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우한 돌아가라" 한국계 자매에 다짜고짜 폭언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8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의 한 백인이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우한으로 돌아가라면서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해변 식당에서 백인 남자가 한국계 미국인 자매에게 다가와서는 다짜고짜 우한으로 돌아가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에 폭언한 미국 남성

자매가 영어로 항의하자 자신은 중국어를 몰라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또다시 모멸적인 발언을 했는데요, 자매는 곧바로 식당 매니저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백인 남자를 지목했는데, 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매니저가 이 백인에게 다가가더니 오히려 친근하게 포옹을 한 것입니다. 식당 측은 자매에게 무료로 후식을 제공한 것으로 사태를 유야무야 덮어버렸습니다.

결국 SNS 유명인이었던 이 자매가 직접 SNS에 영상을 올리며 피해 사실을 알렸고, 백인의 행동을 비난하는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후에 이 백인이 미국 대형 보험사의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해당 보험사는 차별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며 이번 일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조치에 나설 거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말 몰상식하고 무례한 백인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우울감이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집 안에서 각종 꾸미기에 나선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인터넷 쇼핑에서 최근 2주 동안 마스크 목걸이가 전달 같은 기간보다 다섯 배 많이 팔렸는데요, 마스크 표면에 이니셜이나 타투 스티커를 붙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불러온 꾸미기 열풍

이런 식으로 마스크에 개성을 드러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마스크 꾸미기, 이른바 '마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마스크만 꾸미는 것은 아닌데요, 재택근무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까 방 이곳저곳을 단장하거나 책상을 재택근무용으로 꾸미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한 인테리어 가이드 앱은 지난 1월 대비 지난달 신규 다운로드 수가 1.5배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주변 사람과 교류가 막히면서 우울감, 코로나 블루를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마스크 꾸미기나 방 꾸미기 같은 취미 활동이 우울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실이나 방 조금만 바뀌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니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은 내년 2월부터 맹견을 기르는 사람들은 맹견 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가입하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내년 2월부터 맹견 책임보험 의무화 (자료화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맹견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내용 등을 포함한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늘부터 입법 예고합니다.

이 법은 내년 2월 12일부터 시행되는데요, 정부가 지정한 맹견의 종류는 도사견과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입니다.

보험에 안 들면 각 지자체장이 3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는데, 1차 위반에 100만 원 2차, 3차 위반 때는 각각 200만 원과 300만 원을 부과합니다.

이런 개정안이 시행되는 것은 끊이지 않는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소방청에 따르면 개 물림 사고는 2016년 이후에 한해 2천 건 이상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정안은 맹견 책임보험의 보상액 범위도 지정했는데요, 맹견으로 인해 사람이 숨지거나 후유장애를 겪으면 8,000만 원, 부상을 당하면 1,500만 원, 맹견이 다른 동물을 다치게 하면 200만 원 이상을 보상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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