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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나도 남편도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적 없다"

<앵커>

추미애 법무 장관이 아들 군 휴가 문제로 당시 국방부 민원실에 "본인과 남편 모두 전화한 적 없다"고 국회에서 말했습니다. 의원 시절 딸 식당에 가, 정치자금 수백만 원을 쓴 게 위법 아니냐는 지적에는 "법 위반이 아니고 딸이 운영한다고, 공짜로 먹을 순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추미애 법무장관이 첫날에 이어 사흘 만에 답변석에 섰습니다.

아들 군 휴가와 관련해 남편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했던 첫날 답변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저는 민원을 넣은 바가 없고요.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안중근 의사의 말을 들어 추 장관 아들을 치켜세우는 논평을 냈다가 뒤늦게 사과한 일과 관련해, 논평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엔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아픈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군무에 충실했다 함을, 그 말씀에 따랐다 함을 강조해주지 않았나 싶은데….]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4년 11월부터 아홉 달 동안 딸이 운영한 식당에서 21차례에 걸쳐 정치자금 250여만 원을 쓴 사실이 새롭게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가족들한테 매출 올려주기, 내부자 거래. 이게 정의와 공정에 반하는 일입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제가 때로는 기자들과 그런저런 민생 이야기도 하면서, 아이 격려도 해주고, 딸 가게라고 해서 제가 공짜로 먹을 수는 없는 거죠.]

추 장관은 또 "'황제복무' 같은 용어로 아들을 깎아내리지 말라"며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반박으로 일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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