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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된 秋 아들 '3차 휴가'…누가, 언제 연가 신청했나

<앵커>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추 장관 아들이 병가를 두 차례 쓴 뒤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개인 휴가를 사용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번째 병가가 끝나기 전에 휴가 신청을 제대로 했는지가 핵심인데, 부대 실무자들의 진술이 의혹을 풀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 쟁점을, 이한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추미애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3차 휴가 처리 과정입니다.

서 씨는 2차 휴가까지 병가를 썼고, 2017년 6월 24일부터 나흘 동안은 개인 휴가를 사용했습니다.

서 씨가 선임 병장을 통해 병가 연장을 신청했지만, 책임자인 지원반장 A 상사는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가 신청이 막혀 부득이하게 연가를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쟁점은 서 씨 측이 연가를 신청했느냐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휴가를 연장하려면 두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반드시 서 씨 본인이나 가족이, 휴가가 끝나기 전인 23일 이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 씨 선임 병장은 별도의 연가 신청이 없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원반장이 회의에서 2차 병가 마지막 날인 23일 서 씨가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휴가 신청이 있었는지, 누가 언제 신청했는지는 지원반장 A 씨의 증언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민원실 녹취파일도 중요한 열쇠입니다.

본인도, 남편도 군에 전화한 사실이 결코 없다는 추 장관의 주장은 군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와 배치됩니다.

만일 녹취파일을 통해 누군가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 단순한 문의 차원인지, 외압으로 볼 여지가 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현직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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