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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다시 늘어나 153명…'감염경로 불명' 최고치

"'조용한 전파' 더 확산 시 거리두기 효과 떨어져"

<앵커>

코로나19가 추가 확진자가 153명으로 다시 조금 늘어났습니다. 그 가운데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은 145명이었습니다. 국내 감염자는 지난 11일 161명을 기록한 이후에 차츰 줄어서 100명 아래로 내려갔었는데, 어제(16일)와 오늘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평균 잠복기가 닷새니까 어제와 오늘 늘어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던 지난주에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잘 모르는 환자의 비율이 집계 이후 가장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오늘 첫 소식,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국내 주요 감염 경로로 8·15 서울 도심 집회,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를 꼽았는데 각각 19명, 16명 추가 확진됐습니다.

서울 세브란스병원 간병인은 확진 받기 전 가족과 여행을 했고 이 중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첫 감염자가 누군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8월 이후 모임과 여행을 통한 집단감염이 13건에 총 311명이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감염 경로 미궁의 비율이 20%대라는 것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경증의 감염원이 남아 있어서 그분들이 추가적인 전파의 위험이 있습니다.]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는 조용한 전파가 더 확산하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져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는 희생자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우리나라 포함 전 세계 960여 개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치명률이 55세 이하에서는 0에 가깝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차츰 높아지다가 평균 나이 85세가 되면 15%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발열, 기침 등 증세가 나타나면 이미 폐가 하얗게 변할 만큼 나빠진 경우가 많아 요양원 등 고령자 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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