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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도 넉넉하게"…임산물 팔아주기 운동 시작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중 가장 큰 추석 대목이라지만, 유례없는 시절이다 보니 우리 농민이나 전통시장 상인들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큽니다. 강원도는 추석 경기라도 바짝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팔아주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G1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제의 한 저온 창고. 설탕에 절인 오미자 상품 박스가 잔뜩 쌓였습니다.

올가을 인제 오미자는 유난히 많이 달려 수확량 500t을 내다보고 있는데 그만큼 가공 상품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오미자 작황이 원체 좋다 보니 존의 판로 갖고는 이렇게 넘치는 수확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강원도는 감자 열풍을 일으켰던 '포켓팅'의 기세를 이어 가을에도 팔아주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가을철 임산물 6개 품목을 골라 온라인 판매합니다.

농민에게는 수료를 받지 않고 소비자에게는 20%가량 싼값에 팔아 호응이 좋습니다.

목표 판매액은 8억 원 정도인데, 무엇보다 판로가 마땅치 않은 농가에서는 기껏 수확한 열매를 버려야 하는 걱정은 덜었습니다.

[우상열/오미자 가공업체 대표 : 판로가 제일 걱정 아니겠습니까. 지자체의 (임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대단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는 전통시장에서도 팔아주기 운동은 대환영입니다.

춘천중앙시장을 비롯한 도내 11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전까지 '페이백' 이벤트를 운영하기로 한 겁니다.

전통시장에서 2만 원어치를 구매하면 5천 원 상당의 시장이용권을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환급률이 25%에 달하다 보니 장보는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혜택입니다.

[김형민/춘천시 교동 : 요새같이 궁할 때, 이렇게 많이 다시 돌려주니까 너무 좋아요. 요즘에 전부 안 돼서 그러는데, 이걸(시장이용권을) 다시 쓰고 가면 또 그분들도 얼마나 좋겠어요.]

도내 특성화시장 7곳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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