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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한에서 만들어졌단 증거"…검증해보니

"코로나19, 우한에서 만들어졌단 증거"…검증해보니

중국 본토 출신 바이러스학자 옌리멍, 논문 공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0.09.16 20:42 수정 2020.09.16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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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 있는 한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해온 중국 본토 출신의 바이러스학자 옌리멍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문을 공개했습니다. 이 박사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올해 두 차례나 코로나 관련 논문의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었는데, 지난 4월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그 이후에 중국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가 사람 사이에 전파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겨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논문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국내 전문가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기자>

옌리멍이 공개한 논문입니다.

코로나19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코로나19는 박쥐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와 달리, 2003년 사스바이러스의 특정 부위를 가지고 있어 전파력이 강해졌는데 자연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는 자연 현상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밝혔습니다.

둘째, 유전자 가위를 사용한 흔적이 있는데 인위성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는 우선 유전자 가위는 흔적이 남지 않으며, 만약 사용했다면 코로나19처럼 복잡하게 오려 붙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셋째, 인간 세포에 잘 침투하는 것을 돕는 특정 부위 즉 '퓨린 절단 부위'가 오직 코로나19에만 있는데 자연 현상이라면 왜 다른 바이러스에 없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퓨린 절단 부위는 메르스바이러스에서도 확인된 적 있어 이 부분은 옌리멍이 틀린 것으로 보입니다.

옌리멍의 이번 논문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가 논문을 또 공개하겠다고 해 논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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