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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日 총리 되는 스가…내각 구성, '아베 계승' 뚜렷

<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스가 신임 총재가 오늘(16일) 정식으로 일본 총리가 됩니다. 7년 8개월 동안 이어진 아베 정권이 막을 내리면서 한일 관계에도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가 일본 자민당 총재가 오늘 오후 임시국회에서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선출됐습니다.

조금 뒤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 '스가 내각'이 정식 출범하게 됩니다.

관심을 모은 내각 인사에서는 총리 관저의 이인자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 가토 후생노동상이 내정됐습니다.

가토 후생상은 3년 가까이 관방 부장관을 지냈고 그동안 코로나 대책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안정 지향적인 인사로 풀이됩니다.

스가 내각은 또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모테기 외무상 등 아베 내각의 장관급 8명을 그대로 유임시켜 '아베 계승'이라는 색깔을 뚜렷이 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중의원이 방위상에 지명돼 처음 입각하게 됐고 고노 방위상은 행정개혁 담당상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스가 총재는 어제 자민당 주요 당직 인사에 이어 내각 구성에서도 당내 주요 파벌을 한껏 의식했습니다.

코로나 대응과 경제 재생 등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일하는 내각'의 이미지를 앞세우면서도 세부적으로는 파벌은 물론 개인적 인맥까지 챙기면서 출범 초기 안정화를 염두에 뒀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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