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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5일장, 추석 대목에도 '휴장'…속타는 상인들

<앵커>

오늘(16일)은 전국 최대 규모 민속 5일장인 성남 모란시장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잇달아 휴장하면서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5일에 한 번 여는 대표적 전통시장인 모란시장의 상인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성남 모란 민속 5일장이 열리는 공영 주차장의 지난 14일 모습입니다.

추석을 앞둔 장날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전면 휴장을 결정해 장이 서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9일부터 연속 6차례 휴장입니다.

지난 2월과 3월의 5차례 휴장까지 합치면, 올 들어 코로나로 모두 11차례나 장을 열지 못했습니다.

[이오순/성남 모란 5일장 상인 : 5일에 한 번 벌어서 5일을 먹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거의 1년 가까이 장사를 못 했는데, 어떻게 되겠습니까?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너무 힘들어요, 진짜.]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둔 터라 540여 개 점포 상인들이 체감하는 피해는 어느 때보다 더 큽니다.

[김수일/성남 모란 5일장 상인 : 추석을 쇠고 나면 그 물건들이 추석 제사 물건이기 때문에 팔리지 않고 그냥 남아 버립니다. 그러면 결국 저희 손실로 되는 거거든요.]

그러나 5일장 점포들은 모두 무등록인 탓에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성남시가 사용료를 감면해주고, 시민단체와 교회가 기부금을 지원했지만 손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박상미/성남시 상권지원과 주무관 : (정부의) 위기 가구 생계지원자금 정책을 통해서 지원해 드릴 예정이고요, 저희도 그걸 포함해서 지원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모란시장 상인회와 성남시는 앞으로의 휴장 일정은 서로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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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 '호흡기 감염 클리닉'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하남시 호흡기 감염 클리닉은 지역 민간 병원과 보건소가 협력체제를 구축한 모델로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남시의 매니페스토 우수상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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