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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교회 · 대형병원 · 방문판매업…곳곳서 감염 고리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대형병원, 직장, 소규모 모임 등 장소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정오 기준으로 새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1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1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사흘 새 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한 교회 관련 확진자가 6명이고, 가족 및 지인이 4명"이라면서 "이 교회에서는 8월 30일과 9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교회 내에서 소규모 예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 중 한 곳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 근무자가 17명, 환자가 4명, 가족 및 간병인이 11명입니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 사례에선 확진자가 2명 추가됐습니다.

현재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14개 시도에서 총 58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입니다.

직장과 소규모 모임 등을 고리로 한 감염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강남구 K 보건산업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고, 관악구의 화장품 판매업소인 '에바다'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6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 사례에서도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43명이 됐습니다.

경기 이천시의 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는 센터 이용자와 직원 등 지금까지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사업 설명회와 방문판매업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대전의 건강식품 설명회와 관련해 격리 상태에 있던 환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늘었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 설명회와 관련해선 1명이 늘어 총 17명이 됐습니다.

또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방문판매업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명이며, 경남 함양군에서는 택시기사와 관련된 확진자가 연이어 확인되며 현재까지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대본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더욱 위험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위중·중증환자는 총 158명이며,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137명(86.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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